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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냉면 먹는 기업 총수들에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핀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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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냉면 먹는 기업 총수들에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핀잔, 왜?

지난 8월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8월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핀잔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서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말했다고 보고 받았냐"고 말했다.
이에 조명규 통일부 장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의원 "리 위원장이 총수들에게 왜 그런 핀잔을 준 것이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북측에서는 남북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총수들이 가서 경협 얘기할 처지가 아닌데 면박을 주는 것이 의도적인 게 아니겠냐"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 같다. 국민의 자존심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리선권은 과거에도 거침없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앞서 10.4 선언 11주년 공동행사 당시 만난 고위급회담 대표단 만남에서 고장난 시계로 늦은 조명균 장관을 향해 "단장부터 앞장서야지, (늦으면) 일이 잘될수가 없다"면서 "(고장난 시계가) 주인을 닮아 관념이 없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