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지상방산의 155mm 자주포는 지난해 이집트서 시운전을 수행한 뒤 납품 관련 거래를 논의 중이다.
업계에선는 지난해 이집트서 시운전을 시행한 점을 미뤄 이집트 수출 문이 아직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로 개발된 차세대 자주포 K-9자주포는 한화지상방산(옛 삼성테크윈), 현대위아, 풍산, 한화 등이 개발에 참가해 만들어졌다. 지난 2000년부터 국내 실전에 배치됐다.
대당 가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K-9 자주포는 세계 정상급 성능을 자랑한다.
52구경장(약 8m)의 155mm 포신을 채용해 사정거리가 최대 40km 이상이다. 또한, 내부적으로 탑재된 자동 적재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밖에 K-9 표준 장비에는 CBRN 보호 시스템, 히터, 내부 및 외부 통신 시스템, 수동 화재진압 시스템이 적용돼 스스로 계산한 사격제원 또는 사격지휘소로부터 접수된 사격제원에 따라 포를 자동으로 발사할 수 있다.
방어력 또한 뛰어나다. K-9 자주포는 머리 위에서 폭발한 155mm포탄의 파편을 방어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상면 장갑에 두께가 35mm에 이르는 고경도 장갑판을 채용했다.
한화지상방산은 "지난해 이집트서 시험평가를 시행했다"면서 "올 12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Egypt Defence Expo)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