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이 13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보이스피싱 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보이스피싱 피해 대상으로 60대 이상 노년층을 예상한 결과가 44.7%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34.9%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20~30대는 20.5% 수준이다. 이는 연로할수록 보이스피싱 범죄에 쉽게 걸려들 것이라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30대가 60대 이상보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쉽게 걸려든 이유로 인식 측면이 취약하다는 점이 꼽혔다. 이날 참여한 20~30대 연령층은 95.1%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알고 있다고 했지만 35.2%가 검찰과 금감원이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준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보이스피싱의 가장 대표적인 사기 유형인 '정부 기관 사칭형'에 취약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정부 기관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돈을 대신 맡아주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와 교육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