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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반도체" 삼성전자, 분기 최대 영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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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반도체" 삼성전자, 분기 최대 영업익

-3분기 매출 65.46조원, 영업이익 17.57조원
-4분기, 반도체 시황 둔화로 실적 하락 전망

삼성전자가 3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쐈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3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매출은 작년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3분기는 메모리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 24조77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서버·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낸드는 평택에서 생산하는 64단 3D V낸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디램도 10나노급 제품으로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응용처별 고객 요청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성수기에 따라 이미지센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OLED DDI의 수요 증가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이미지센서의 경우 멀티플 카메라와 고화소 센서의 채용이 확대돼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3분기 모바일 AP와 이미지센서 수요의 증가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10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OLED 부문은 플렉시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패널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도 주요 고객의 패널 수요가 지속돼 견조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LCD 부문은 고부가 TV 패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상승했다.

IM(IT·모바일) 부문은 매출 24조9100억원, 영업이익 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노트9 출시에 따라 플래그십 모델은 견조한 판매를 달성했으나 중저가 스마트폰은 라인업 재정비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를 포함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와 부정적 환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는 갤럭시 A7·A9을 포함한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 10조18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 TV와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QLED TV와 75형 이상 초대형 TV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2배 이상 확대됐다.

생활가전 사업은 3분기 셰프컬렉션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으나 중남미와 중동 등 성장 시장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낸드의 경우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모바일용 고용량 제품 수요가 지속되나 64단 3D 낸드 공급이 증가하고 PC용 SSD 시장 경쟁이 심화돼서다. 디램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술 리더십과 탄력적인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서버와 모바일 응용처에 5세대 3D V낸드 적용을 확대하고, 10나노급 디램 제품 비중을 늘려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내년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영향에 따라 1분기 업황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2분기 이후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로 인해 수급 상황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LSI 사업은 4분기는 모바일용 이미지센서와 DDI의 수요 감소로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스마트폰용 부품 비수기에 따라 모바일 AP와 이미지센서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4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급 약세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초대형·고화질 제품 비중 확대와 수율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고사양화가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산됨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OLED 등 핵심부품 혁신을 통한 디자인 차별화와 라인업 다화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폴더블과 5G를 적용한 모델을 적기에 선보여 기술 혁신을 주도한다.

네트워크 사업은 한국과 미국 등 통신 선진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 공급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 ‘QLED 8K’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별로 유통과 협업해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대형 건조기와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를 확대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