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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화학 대기업 '코베스트로' 3분기 견고한 실적 공개…2015년 상장 후 3년 만에 이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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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화학 대기업 '코베스트로' 3분기 견고한 실적 공개…2015년 상장 후 3년 만에 이룬 쾌거

3분기 총 매출 37억유로 달성.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코베스트로 본사. 자료=코베스트로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코베스트로 본사. 자료=코베스트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독일계 화학 대기업 코베스트로(한국지사 : 코베스트로 코리아, 장용석 대표이사)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10월 독일 주식 시장 상장한 후 3년 만에 이룬 쾌거다.

판매가격 상승 및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며 코베스트로의 3분기(7~9월) 총 매출은 37억유로(약 4조7767억원)를 달성.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8억5900만유로(약 1조1088억원)를 기록했다.
폴리카보네이트 사업부의 마진 개선이 폴리우레탄 사업부의 마진 감소분을 상쇄하며, 당기순이익은 1% 증가한 4억9600만유로(약 6403억원)에 달했다. 다만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FOCF)은 연구개발과 설비 부분의 투자 증가로 인해 12.2% 감소한 5억7800만유로(약 7458억원)로 집계됐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이번 분기에는 폴리카보네이트 사업부와 코팅, 접착제, 특수원료 사업부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폴리카보네이트 사업부는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1.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EMLA(유업 및 중동 아프리카)와 APAC(아태지역)의 실적이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0억3800만유로(약 1조3395억원), EBITDA는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49.3% 상승한 3억1500만유로(약 4065억원)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미국 쉬트 사업 매각으로 인한 수입도 포함되어 있다.

같은 기간 코팅, 접착제, 특수원료 사업부 또한 6억600만유로(약 7820억원)의 매출(8.8% 증가)을 기록했으며, EBITDA는 1억2600만유로(약 1626억원)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폴리우레탄 사업부는 환율, 가격변동,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8억4900만유로(약 2조3861억원)에 머물렀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EBITDA 역시 21.5% 감소한 4억3200만유로(약 5575억원)에 그쳤다.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한 113억 달러, 특별손익제외 항목인 EBITDA는 13.7%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역시 안정적인 성과로 실적 전망치를 달성해 가고 있으며, 2018년 전체 기간 동안의 EBITDA 역시 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커스 스텔만 코베스트로 대표는 "우리는 미래 먹거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들이 앞으로 우리의 유기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설명하며, "모든 사업부분에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내 우리의 선도적 위치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