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오브제’ 론칭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사장은 “삶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50~60대가 주요 타깃”이라며 “LG 시그니처가 별도의 쇼룸을 통해 판매한다면 LG 오브제는 일반 매장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이날 ‘LG 오브제’로 선보인 제품은 냉장고와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 총 4종이다. 송 사장은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원하는 제품만 우선 선정했다”며 “동일한 컨셉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LG 오브제는 성능과 디자인 모두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쓸 수 있는 가전이란 목적에 맞게 제작됐다. 침대를 비롯해 주변 가구와 잘 어울리도록 원목과 금속 등 리얼 소재가 사용됐다. LG 오브제 냉장고와 가습 공기청정기는 총 9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의 협업으로 디자인 완성도 또한 높였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디자이너는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친숙한 요소들을 조합해서 기존에 없던 새 상품 만들어 낸다는 게 이 프로젝트가 가진 특별함”이라며 “LG 오브제는 심미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공간의 흐름을 깨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오브제 출시 초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수익성을 따지는 건 시기상조”라며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도 오브제를 적극 판매할 계획이라고 송 사장을 밝혔다. 그는 “오브제 냉장고는 소음과 진동이 없어 프리미엄 호텔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건설사 등을 초대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시 국가에 대해선 “당분간 한국에 집중한다”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수요가 있는 선진국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