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난 629억 달러(71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월가 기대치인 615억 달러를 약 2% 상회하는 수치다.
아이패드 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6% 줄어든 960만 대에 그쳤고 맥북 판매는 지난해와 비슷한 530만 대였다.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은 793달러(89만8000원)로 시장 예상치(750.7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전년 같은 기간 ASP(618달러)보다는 거의 30% 가까이 올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또 한 번 기록을 깨는 분기 실적을 보고하게 돼 흥분된다. 앱스토어 1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애플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매출과 이익을 성취했다"고 말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2019 회계연도부터는 판매대수 발표를 중단할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디바이스가 팔렸는지 90일간의 스냅샷만으로 애플 비즈니스의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쿡 CEO도 "여러분이 매장에 갔을 때 얼마나 많은 디바이스가 거기 있는지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라면서 애플이 가치 창출 차원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