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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CMA CGM, 몸집 불린다…핀란드 선사 인수 절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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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CMA CGM, 몸집 불린다…핀란드 선사 인수 절차 완료

- 지난 6월 추진한 컨테이너쉽(Container ships) 인수합병 완료
- 유럽역내 항로 서비스 시장 입지 강화위해 인수합병 추진

프랑스 선사 CMA-CGM이 핀란드선사 컨테이너쉽(Container ships) 인수를 완료했다. 사진=CMA CGM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선사 CMA-CGM이 핀란드선사 컨테이너쉽(Container ships) 인수를 완료했다. 사진=CMA CGM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사 CMA-CGM이 유럽 항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MA CGM는 유럽 역내 서비스 전문 업체인 핀란드 선사 '컨테이너쉽(Container ships)'을 인수합병(M&A)했다.
이번 인수는 유럽권내 피더 컨테이너선(3000 TEU 미만 소형 컨테이너선)만 취급하는 작은 선사와의 '몸집 불리기'여서 해운업계 내 서열 변화는 없다. 그러나 이번 인수로 CMA-CGM의 유럽 항로 서비스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CMA CGM는 독일 하팍로이드 합병설(說)에 이어 대만 해운선사 에버그린과의 M&A설이 제기되는 등 덩치 키우기에 주력해 왔다.

그러다 지난 6월 컨테이너쉽과 인수를 추진했고 최근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M&A를 매듭지었다.

CMA CGM가 컨테이너 쉽을 인수한데는 유럽내 항로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CMA CGM의 컨테이너쉽 M&A와 관련해 공정 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이를 근거없다고 결론 내려 합병에 탄력을 받았다. 다만 양사의 구체적인 M&A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피더급만 취급하고 덴마크-핀란드 항로만 왔다갔다하는 작은 선사와의 M&A"이라며 "해운업계 내 영향력이 커지는 것보다는 피더 컨테이너선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CMA CGM가 흡수한 컨테이너 쉽은 지난 1966년 설립돼 종업원 수가 560명에 이른다. 선대는 피더 컨테이너선 16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틱해를 중심으로 러시아, 북유럽, 북아프리카, 터키 등을 대상으로 해상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