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계 지도자 70여 명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선데이 타임스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새로운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서한에 공동 서명한 후 이를 선데이 타임스에 발송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서명자 중에는 워터스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전 세인스베리 CEO였던 저스틴 킹을 비롯해 BT그룹 전 회장인 마이크 레이크, 라이덴 리드, 코브라 비어 창립자 로드 빌리모리아, 롤스로이스 전 회장 시몬 로버트슨 등이 포함됐다.
기업인들은 합의 없는 하드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앞서 브렉시트에 대한 새 국민투표는 없을 것임을 밝혔다.
공개 서한은 "(2년 전 국민투표 당시)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EU와의 교역 및 장기 투자를 위해 필요한 미래 관계에 어떤 마찰도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었지만 메이 총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EU 간 협상은 이를 보장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브렉시트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마찰을 일으킬 것이고, 장벽이 생길 것이다. 이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지며 이는 가격, 품질 및 선택의 세 가지 혜택 모두가 거꾸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