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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새 국민투표 지지 기업인' 단체 8일 출범…기업인 70명 새 국민투표 요구 공개서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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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새 국민투표 지지 기업인' 단체 8일 출범…기업인 70명 새 국민투표 요구 공개서한 서명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영국이 내년 3월 브렉시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업인들이 '브렉시트 새 국민투표 지지 기업인' 단체를 8일 설립한다.

영국 버밍엄에서 지난 9월 30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집권 보수당 연례 당대회 행사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피켓에 '브렉시트, 가치있는가?'라고 쓰여있다. 영국의 브렉시트 발효일은 2019년 3월 29일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버밍엄에서 지난 9월 30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집권 보수당 연례 당대회 행사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피켓에 '브렉시트, 가치있는가?'라고 쓰여있다. 영국의 브렉시트 발효일은 2019년 3월 29일이다. 사진=뉴시스

영국 재계 지도자 70여 명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선데이 타임스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새로운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서한에 공동 서명한 후 이를 선데이 타임스에 발송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서명자 중에는 워터스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전 세인스베리 CEO였던 저스틴 킹을 비롯해 BT그룹 전 회장인 마이크 레이크, 라이덴 리드, 코브라 비어 창립자 로드 빌리모리아, 롤스로이스 전 회장 시몬 로버트슨 등이 포함됐다.

기업인들은 합의 없는 하드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앞서 브렉시트에 대한 새 국민투표는 없을 것임을 밝혔다.

공개 서한은 "(2년 전 국민투표 당시)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EU와의 교역 및 장기 투자를 위해 필요한 미래 관계에 어떤 마찰도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었지만 메이 총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EU 간 협상은 이를 보장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브렉시트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마찰을 일으킬 것이고, 장벽이 생길 것이다. 이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지며 이는 가격, 품질 및 선택의 세 가지 혜택 모두가 거꾸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