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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우리새 3호 발사 성공...4일 새만금 간척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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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우리새 3호 발사 성공...4일 새만금 간척지서

권세진 교수 “12월 6일 3차발사...초소형위성 지구궤도 진입 로켓 계획중”

카이스트가 4일 오전 새만금에서 우리새 3호 로켓을 발사한 직후의 모습(사진=카이스트 동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카이스트가 4일 오전 새만금에서 우리새 3호 로켓을 발사한 직후의 모습(사진=카이스트 동영상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 교수 연구팀이 4일 새만금 간척지에서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형 과학로켓 ‘우리새-3호’ 발사에 성공했다.

앞서 권 교수팀은 지난 28일에도 새만금 간척지(북위 35도 42분 06초, 동경 126도 33분 36초에서 반경 0.6NM)에서 우리새-2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권세진 교수는 “12월 6일에도 관계기관으로부터 발사장과 공역 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성능을 개량한 로켓을 계속 발사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 경험을 토대로 초소형 위성(Cube Satellite)을 저비용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로켓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소형 과학로켓 우리새-3호는 길이 2.2m, 직경 0.2m, 무게 20kg으로 고농도 과산화수소를 산화제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로켓을 추진기관으로 사용한다. 발사 시 엔진이 10초간 작동 후 20여 초 간 관성 비행을 해 최대 고도 3km까지 도달한 뒤 낙하산으로 하강해 지상에서 회수됐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4일 우리새 3호 발사 성공후 엔진을 회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카이스트)이미지 확대보기
카이스트 연구진이 4일 우리새 3호 발사 성공후 엔진을 회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카이스트)


연구팀은 과학로켓의 하이브리드 엔진, 비행컴퓨터, 낙하산 사출장치 등 핵심 부품과 비행중인 로켓과 교신하는 지상국을 자체 개발했다. 로켓의 비행 데이터는 모두 지상 통제국으로 전송되는 동시에 로켓 내부의 비행컴퓨터 메모리에 저장된다.

우리새-2호의 엔진에는 ㈜스페이스솔루션에서 개발한 고성능 추진체 밸브가 장착돼 로켓이 작동하는 동안 전력 공급 없이 연소실로 추진제 공급이 가능하다. 경량화를 위해 추진제 탱크는 ㈜이노컴의 국산 탄소섬유 탱크를 채택했다. 원격 통신기를 포함하는 비행컴퓨터와 지상 통제기는 ㈜나라스페이스에 주문 제작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4일 우리새 3호 발사에 앞서 액체연료를 주입하고 있다.(사진=카이스트)이미지 확대보기
카이스트 연구진이 4일 우리새 3호 발사에 앞서 액체연료를 주입하고 있다.(사진=카이스트)

카이스트가 4일 새만금에서 우리새 3호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카이스트)이미지 확대보기
카이스트가 4일 새만금에서 우리새 3호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카이스트)

일반적으로 과학 로켓은 고도 30km 이상에서 준궤도 (Sub Orbital)로 운용되며 로켓 추진기관 기술, 대기권 재진입 기술, 무중력 실험, 우주과학 및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대기과학 장비들을 탑재할 수 있다. 모든 우주 선진국은 이러한 과학기술 목적 외에 로켓 분야 인력양성용 목적으로도 과학로켓을 활용하고 있다.

권 교수 팀은 연구용 과학로켓 발사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부지 사용허가와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로부터 공역 사용 승인을 받아 로켓을 발사했다. 대한민국 공군과 미국 공군은 연구용 과학로켓을 위해 공역 사용을 승인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