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로 뒷면에만 5개의 카메라가 달린 ‘펜타(5)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 렌더링이 등장했다. 단순한 렌더링이 아니라 지난 9월 발표를 앞뒀다가 취소했던 하이엔드 스마트폰이어서 내년초 등장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랄 수 있다. 내년초 글로벌 하이엔드폰 경쟁도 더욱더 뜨거워지게 됐다.
5일(현지시각) 91모바일과 스티브 헤머스토퍼 온리크스(@OnLeaks)운영자는 후면에만 5개의 카메라를 갖추고 전면화면에 노치를 사용하지 않은 노키아9 퓨어뷰(PureView)스마트폰의 렌더링을 공개했다. 스티브 헤머스토퍼는 제품정보 사전유출로 유명한 블로거다.
노키아9퓨어뷰는 노키아엔지니어들이 분사해 나온 HMD글로벌이라는 업체에서 개발되고 있다. 그동안 중저가폰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하며 과거 글로벌 휴대폰 1위 노키아폰의 영광을 재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를 인수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퓨어뷰 브랜드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부분은 이 회사가 5개의 자이스(Zeiss)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 공식발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 있다는 점이다. 폰아레나는 앞서 이 단말기가 지난 5월 중국당국의 인증까지 마쳐놓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따라서 이 하이엔드폰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키아폰은 당초 지난 9월 주요 스마트폰업체의 주력폰 발표와 함께 이 하이엔드스마트폰을 발표할 게획이었지만 9월 17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이 렌더링 등장은 HMD글로벌이 내년초 하이엔드 노키아9폰으로 프리미엄폰 복귀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내년 2월중 주력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이다.
렌더링을 볼 때 노키아9 퓨어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함께 함께 대다수 안드로이드폰에 적용되는 노치 디자인의 트렌드를 저지할 것으로 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렌더링 전후면에 물리적 지문센서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노키아9 퓨어뷰가 이른바 인디스플레이(in-display) 지문센서를 탑재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아직 노키아9 퓨어뷰의 뒷면에 보이는 5개의 카메라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노키아 9의 뒷면에 있는 7개의 링 가운데 나머지 2개는 듀얼톤 LED 플래시와 듀얼 센싱 근접센서로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완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