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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1/7 국제 유가 안정세는 180일 한정?… EU는 정치적 불안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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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1/7 국제 유가 안정세는 180일 한정?… EU는 정치적 불안 지속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세계시장은 미국 중간선거결과가 미칠 미국의 대외 정책 변화를 분석하면서 관망세를 보였다. MSCI 세계지수와 선진국은 +0.03%로 강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은 이틀 하락 후 +0.6% 상승했고 신흥국은 -0.01%로 미국 정책의 향방에 숨죽이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0.7% 상승했다.

연일 하락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WTI-2% 하락해서베럴당 61$ 선에 브렌트유는71$ 선에 머무르고 있다. 이란 원유 제재 발표 이후 브렌트유는10386$까지상승한 후 한달 만에 -17% 하락했다.
9월 까지 미국의 115일 이란 원유 수출 제재에 따른 공급 차질로 한 때 100달러선까지 상승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사우디 등 OPEC와 러시아의 증산에 힘입어 이란 산 원유 수출 부족 분을 대부분 충당하고 있고 2019년글로벌 원유 수요의 감축 전망이 이어지면서 국제 원유가는 하락은 이어가고 있다. 115(한국시간) 미국은 2차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하면서 중국, 한국, 인도, 그리스, 이탈리아, 대만, 터키, 인도의 석유 의존도가 높은 8개국은 180일간 원유 수입제재 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국제 유가의하락세가 이어지는 원인이다.

그러나 8개국에 대한 수입 면제 조치가 한시적이고 OPEC가 원유 가격 지지를위해 생산량 조절 의사가 있는 점, OPEC 내 나이지리아, 리비아, 베네주엘라 등이 정정불안으로 공급차질 가능성이 있는 점을 들어 시티그룹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100$ 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중간 선거 지원 유세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불안을 완화시키는 발언을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이에 화답하는 듯 공개석상에서 유화적인 발언을 해서 주목을 받았다. 왕치산국가 부주석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의 한 포럼에서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은11월말 아르헨티나의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의 회담을 계획하고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각각 2500억 달러, 1100억달러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 중이다.

EU는 EU 체제 유지와 관련된 두 가지 이유를 다루고 있다. 하나는 영국의 EU 탈퇴이고 다른 하나는 이탈리아 예산안 수정 문제다.

브렉시트로 알려진 영국의 EU 탈퇴와 관련된 협상은 90% 이상 타결된 가운데 북아일랜드와의 관계 문제를 두고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EU와의사전관계 정립을 통한 탈퇴인 소프트 브렉시트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 문제는 충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탈리아와EU 양측이 회원국 탈퇴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탈리아의 반 EU정부속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C 부총재는 이탈리아가 1113일 까지 수정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제재 절차에 착수 할 것을 검토이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8bp 다시 상승해서 3.40을 기록 중이며 안전자산 독일 국채와는 297bp 금리차를 보이고있다. EU 2019GDP대비0.6% 까지 재정적자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탈리아는 0.8% 증가하는 예산안을 EU에 제출해서 EU는 지난주 검토를 거부했다.
미국 중간선거의 결과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의 안정세는 긍정적이나 EU의영국 브렉시트와 또 다른 이탈 우려를 걱정하게 하는 이탈리아 문제가 당분간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여기에 미 FOMC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입장이 전 세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금리인상, 통화긴축)로 재확인 할 경우 투자심리는 약화될 수 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