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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스피커 시장 냉각...3분기 성장세 6%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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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스피커 시장 냉각...3분기 성장세 6%에 그쳐

2분기 25% 성장 무색...구글홈과 에코에는 한 개 이상 액세서리

급성장세를 보이던 미국 스마트스피커 시장이 한풀 꺾이며 냉각기를 거치고 있다. 2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25%나 성장했지만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6% 성장세에 그쳤다. (사진=아마존)이미지 확대보기
급성장세를 보이던 미국 스마트스피커 시장이 한풀 꺾이며 냉각기를 거치고 있다. 2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25%나 성장했지만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6% 성장세에 그쳤다. (사진=아마존)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3분기중 미국 스마트스피커 시장이 전분기에 비해 6% 성장세에 그치는 등 냉각기를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폰아레나는 6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CIRP(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 LLC)의 이날 발표 데이터를 인용, 스마트스피커 시장이 식었다고 전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7~9월 3개월 동안 미국 스마트스피커 시장에서는 2분기 설치대수 5000만대에서 6% 판매 증가를 보이면서 총 5300만대의 스마트스피커가 설치됐다.

이 수치는 전분기인 4~6월중 스마트스피커가 전분기보다 25% 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해 크게 열기가 식었음을 보여준다.

미국시장에 가장 많이 보급된 스마트스피커는 아마존 에코로서 미국 전체 설치 대수의 70%를 차지했다. 이어 구글홈이 25%, 애플이 5%로 뒤를 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구글홈 사용자의 70%는 적어도 1종류의 스마트홈 액세서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보급률이 가장 높은 에코 사용자의 경우 이 비율은 60%에 불과했다.

스마트스피커에서 사용되는 구글어시스턴트,알렉사,시리와 같은 인공지능(AI) 가상비서는 사용자들의 필요에 따라 액세서리에 접속하거나 끊도록 설정할 수 있다 .

조쉬 로위츠 CIRP파트너이자 공동 설립자는 “3분기 중 스마트스피커 구매는 수분기동안의 증가세 끝에 가라 앉았다. 지난 수분기 동안 에코, 홈, 홈팟의 설치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고착됐다.
아마존과 구글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있지만 이 업체들이 자사의 저가모델을 내놓은 이래 전체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고가의 홈팟만을 내놓은 애플은 스마트스피커 설치 기반의 일부분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IRP의 최신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구글홈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의 49%, 에코 사용자의 36%가 이들 스피커를 스마트록, 스마트 초인종 카메라나 스마트 알람과 같은 스마트홈 보안 액세서리를 하나 이상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설문 조사 결과는 9월 말 현재 구글 홈, 아마존 에코, 애플 홈팟 같은 3대 스마트스피커 중 하나를 소유한 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응답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조사기간은 2018년 10월1일부터 20일까지였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