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메이커는 4분기 건설사향 가격 인상을 원가 인상폭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타결했다. 따라서 메이커 측은 유통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10월 철근 유통시세는 고장력 10㎜ 기준 톤당 68만원(1차유통 현금)부터 72만원까지 약 4만원의 가격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철근 품귀로 칼자루를 쥔 메이커는 중간보다 다소 높은 톤당 70만~71만원 수준에 마감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낮은 가격에 판매량이 많았던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가의 프로젝트 수주 물량은 유통업계의 피해를 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강사와 논의되지 않은 저가 수주 물량에 대해서는 메이커의 대응을 기대할 수 없어 보인다. 또한 메이커와 가격을 논의했어도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수 있다. 시황이 돌변해 메이커 담당자가 결재를 올릴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한편 철근메이커들은 동종사의 마감가격 확인을 위해 눈치 보기가 한창이다. 이에 10월 판매 유통 마감은 9일 보다 12일(월)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12일 마감가격도 최종 가격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 메이커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