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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피어싱이 대세?…삼성·LG에 화웨이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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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피어싱이 대세?…삼성·LG에 화웨이 가세

삼성전자 인피니티-O공개· LGD 특허출원 뒤이어
올해 노치스마트폰 쏟아진 데 이어 새 추세 반영

화웨이가 지난 6일 미특허청으로부터 피어싱폰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 (사진=미특허청, 모빌레코펜)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가 지난 6일 미특허청으로부터 피어싱폰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 (사진=미특허청, 모빌레코펜)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폰 디자인 대세는 이른 바 노치(notch)폰이었다. 지난해 가을 애플이 아이폰X(텐)에 노치디자인을 처음 선보이면서다. 하지만 내년도 대세는 이른 바 ‘피어싱(piercing) 폰’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에 이어 화웨이가 관련 디스플레이와 특허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폰아레나는 9일(현지시각)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2위인 화웨이가 디스플레이 아래에 구멍을 뚫어 부품을 배치함으로써 화면비(screen to body ratio)를 높여줄 이른바 '피어싱폰' 디자인에 대한 미특허청 특허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특허청 자료를 보면 화웨이의 이 특허(US D832,805S)는 지난 2016년 9월2일 출원됐고 지난 6일 특허를 부여받았다. 우연히도 이는 7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샌프란시스코 삼성개발자대회(SDC2018)를 통해 피어싱폰용 ‘인피니티 O(Infinity-O)’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 하루전이다.

다만 화웨이의 특허도면을 보면 디스플레이 맨위에 보이는 피어싱(cut out) 부위의 모습이 가늘고 긴 모양을 띤다. 이는 수신스피커와 전면에 배치되는 다른 센서를 수용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크기는 기존의 스마트폰 윗부분에 자리하던 수신스피커(ear piece)를 간신히 디스플레이 밑에 수용할 정도로 작아 보인다. 화웨이가 이 작은 면적에 셀피카메라까지 배치하기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

이는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가 화면을 크고 둥글게 파서 셀피카메라를 수용토록 준비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삼성전자의 인피니티-O는 전면에 구멍이 뚫린 원형 카메라가 왼쪽 상단에 동그랗게 배치돼 카메라를 배치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한국특허청에 출원한 피어싱폰 특허도면역시 비슷한 컨셉이다.

화웨이가 아직 이른 종류의 디자인 구현 계획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S10에 새로운 인피니티-O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가 유사한 디자인을 내년 3월 발표작인 차기 P30시리즈에 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화웨이의 메이트20 기기가 모두 트리플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화웨이의 P30시리즈도 동시에 피어싱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의 주력폰은 또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980칩셋을 사용하고 128GB의 내장 메모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