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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일부 아이폰X 터치스크린 오작동…무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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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일부 아이폰X 터치스크린 오작동…무상 교체”

소비자들의 터치스크린 이상 수개월만에 대응책 밝혀
“13인치 맥북프로선 데이터 소실…무상 수리해 주겠다”

아이폰X에서 디스플레이 터치상의 이상이 발생돼 무료 교체를 실시한다고 애플이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데이터소실 등의 문제가 있는 13인치 맥북프로의 SSD교체도 이뤄진다. 맥북프로 교체대상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사이에 판매된 128,256GB모델이다.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X에서 디스플레이 터치상의 이상이 발생돼 무료 교체를 실시한다고 애플이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데이터소실 등의 문제가 있는 13인치 맥북프로의 SSD교체도 이뤄진다. 맥북프로 교체대상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사이에 판매된 128,256GB모델이다. (사진=애플)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애플이 지난해 가을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으로 출시한 일부 아이폰X(텐)에서 터치스크린 오작동 결함이 발견됐다고 9일(현지시각) 자사 웹페이지(apple.co/2AXkeEw
)를 통해 밝혔다. 애플은 13인치 맥북프로 노트북에서도 데이터소실 등의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이폰X 오작동 결함을 발생시킨 문제의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애플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스크린을 터치했을 때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났으며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았는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문제가 있는 기기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을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고 발표했다.애플이 아이폰X 터치스크린과 관련한 이상을 인정한 건 처음이다.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XS/XS맥스와 아이폰XR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X사용자들은 지난해 11월 아이폰X가 출시된 이래 수개월간 이같은 터치스크린 작동상의 문제점을 호소해 왔는데 마침내 이를 수용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일부 오래된 아이폰 모델의 OS업그레이드시 성능저하가 발생함에도 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자 이를 인정하고 대규모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실시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은 13인치형 맥북프로의 경우 일부 기기에서 데이터가 소실되거나 드라이브가 작동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인정했다. 제품 이상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이에 판매된 터치바가 없는 13인치 맥북의 128GB 및 256G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서 발생하고 있다. 애플은 영향을 받은 드라이브를 무상으로 고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맥북용 키보드는 지난 2015년 소개된 이후 타이핑 작업시 노이즈발생과 예고없는 이상작동으로 인해 소셜미디어에서 엄청난 불평불만을 샀다. 애플은 올해 키보드 디자인을 바꿔 키 밑에 실리콘 층을 추가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