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횡령 혐의까지 더해져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 3월 말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운영사 자금 중 2억8000여만원을 임의로 썼다.
경찰은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 모든 업체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이런 정황을 발견했다.
이로써 양 회장은 업무상 횡령 혐의를 포함해 총 9가지의 혐의를 받게 됐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경기 성남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한 혐의가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2016년에는 강원 홍천 워크숍 당시 직원들에게 석궁이나 일본도를 이용해 살아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말 동안 그간 확보한 증거물 분석 등에 주력해 수사할 예정이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