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정석원 교수, 이용수 박사, 김자연 연구원, 김효남 연구원 등의 연구결과가 대한정형외과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본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달 19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연구팀은 회전근 개가 파열되면서 근육 내 저산소증이 발생, HIF-1(hypoxia inducible factor 1)이 FABP-4(fatty acid binding protein-4)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FABP-4는 세포 내 지질을 이동시키고 저장하는 단백질로 주변 조직에서 근육 내로의 지방이동을 촉진해 지방변성을 심화시킨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FABP-4의 발현을 억제해 회전근 개 파열에서 근위축이나 근육의 지방변성을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연구는 회전근 개 파열에서 세포 이동으로 이뤄지는 근육의 지방 변성 과정을 최초로 입증한 것으로 노인성 근감소증(Sarcopenia)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석원 교수는 “이번 연구가 어깨 회전근 개 질환 환자의 치료와 노인성 근위축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