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상해선물거래소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1월 인도분 철근 거래 가격은 3848위안으로 지난주 마감일(9일)보다 85위안 하락했다. 열연은 3605위안으로 30위안 하락했다. 앞서 9일 가격은 전날보다 53위안, 85위안 각각 떨어졌다.
충격은 현물 시장에 그대로 전해졌다. 12일 상해 기준 철근 유통 가격은 4500위안으로 10월 말 4700위안에서 200위안이나 빠졌다. 열연은 3870위안으로 330위안 급락했다.
중국 내수 가격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수급은 균형에 가깝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이 주요 국가들의 무역규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특히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도 약세장이 전개되고 있다. 주요 철강사들이 비교적 많은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어 공급과잉에 따른 여파가 연말까지 미칠 것이란 의견이다.
다만 작년의 사례를 비춰볼 때 1,2개월의 하강국면을 보낸 이후 바닥을 다질 것이란 전망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현재 하락이 대세로 읽혀지는 시장에서 재고조정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한편 저가투매 현상도 시장에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