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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플라스틱 제로화 선언…플라스틱과 전쟁 중인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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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플라스틱 제로화 선언…플라스틱과 전쟁 중인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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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전 세계가 ‘플라스틱 제로’ 운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럽 전역도 플라스틱 제로화를 선언했다.

13일 유럽의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이사회가 오는 2021년부터 빨대와 면봉, 접시 등 플라스틱으로 만든 10개 일회용 제품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특히 브렉시트 여파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EU에서 완전히 탈퇴해 분리되는 단계 이전에 금지안이 발표됨에 따라 영국에서도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월 유럽의회는 플라스틱이 해양 쓰레기의 70%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중에 항의와 사태 인식이 정점에 달해 10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규제안을 발의한 프레데리크 리에즈 유럽의회 의원은 “이번 금지안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데 필수다”라며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따른 비용 약 220억 유로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플라스틱 금지 법안에는 △오는 2021년 시행 예정 △오는 2025년부터 플라스틱 병의 90%를 분리수거해 재활용할 것 △대체품이 없는 플라스틱 제품은 2025년부터 25% 사용을 줄이는 것 등이 포함됐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 감축 및 금지 움직임은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환경 이슈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유럽의회에서는 오는 2021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플라스틱 사용을 완전하게 관리 및 규제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한편, 플라스틱 제로 운동에 나선 지구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제품 제조, 포장,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고, 향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포장재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