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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대책 ‘고민’하겠다는 경제부총리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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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대책 ‘고민’하겠다는 경제부총리 후보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통계청이 14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6만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5000명에 이어 4개월째 10만 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9만7000명이나 줄었다. 고용률은 61.2%로 0.2% 포인트 하락,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떨어졌다고 했다.

그런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남기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민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자리 문제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면서 “정부가 이제까지 해온 것에 더해 추가로 어떤 것이 필요한지 12월 내내 그러한 방향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한 것이다.

홍 내정자는 “고용통계 변화를 잘 분석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분야를 치밀하게 고민해보겠다”고도 했다.

홍 내정자가 ‘12월 내내’ 고민을 한다면, 올해는 정부의 획기적인 일자리 대책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바쁘다.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고라고 했다. 이런 상황인데 홍 내정자는 ‘고민’이다.
구직자들은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이 ‘단기 아르바이트’ 형태의 일자리 5만9000개에 불과하면서 이미 실망한 바 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