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에 따르면 수출 주력인 본계강철은 한국향 1월 말 선적분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을 CFR 톤당 540달러로 제시했다. 지난달 마지막 공식 오퍼인 570~580달러에서 최소 30달러 이상 하락했다. 다른 밀들은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제남강철은 535달러, 연산강철은 530달러였다.
하지만 이번 오퍼마저 의미가 없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뒤이어 더 낮은 가격에 오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과 미국 간 무역분쟁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현재로서는 반등 요인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무역갈등과 함께 중국 경기 둔화에 따라 철강 수요 및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수 가격은 12일 상해 기준 3870위안으로 10월 말 4200위안에서 330위안 급락했다. 같은 기간 철근은 4700위안에서 4500위안으로 200위안 추락했다. 사실상 하락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 전반이 침체국면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더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