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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 여성 주장 대부분 '거짓'…"투블럭한 여자는 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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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 여성 주장 대부분 '거짓'…"투블럭한 여자는 걸러라"

지난 13일 발생한 '이수역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이 공개한 사진. 사진=뉴시스
지난 13일 발생한 '이수역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이 공개한 사진. 사진=뉴시스
이수역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인터넷에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국민 청원까지 등장한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가 나왔다. 수사 결과 이 여성의 주장은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주점 CCTV 영상에는 여성이 먼저 남성의 손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여성 혐오 발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주장과 달리 경찰 진술서에는 성적 혐오 발언과 관련한 진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로부터 여성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혐오 발언 여부와 폭행 책임을 가리기 위해 사건 당시 양측이 촬영한 휴대전화 동영상 제출을 요청했다. 다음 주에는 양측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이수역 폭행 사건'이 국민청원에 등장했다. 청원인은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두 명이 남자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당한 피해자는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머리가 찢어졌고 한 명은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신고 후 30분 뒤에 도착했고 진술 중에도 가해자는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피해자에게 위협과 협박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청원은 여초카페와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며 공분을 샀다. 하지만 사건 발생 전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고죄로 처벌해야 한다", "시비도 먼저 폭행도 먼저", "여성이라는 이유로 피해자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투블럭한 여자는 거르자" 등 비난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