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8월 "회사의 자금 확보를 위해 비공개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트윗한 후 테슬라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이 때문에 머스크는 집단 소송 위기에 처하면서 비공개화를 철회하고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1건이 아닌 2건 또는 3건에 달하는 별도의 ‘증권사기’ 소송에 직면했다"고 주주 측 변호사가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투자자에 대한 변호사를 맡고 리드 캐스레인(Reed Kathrein)은 공매도 투자자 및 옵션 트레이더가 모두 자신이 최대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번과 같은 특이한 안건에서는 "별도의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와 머스크 측의 변호사 댄 크리스티(Dan Kristy)도 "한 가지 유형의 투자자가 테슬라를 상대로 고소한 모든 주주를 대표할 수 없다"며 "누가 원고 대표가 될 것인가를 말할 입장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는 결과적으로 머스크가 다수의 소송에 각각 대응해야 할 '총체적 난국'에 처했다는 것을 뜻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