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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中 철근급락 ‘시장충격’ 하향전망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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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中 철근급락 ‘시장충격’ 하향전망 ‘쐐기’

철근 일주일새 170위안 하락 …열연 70위안 하락세 지속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의 철근 내수 가격이 급락했다. 열연 등에 비해 견고했던 시장이 무너지면서 시장은 하락 국면으로의 전환을 실감했다. 아시아 수입 가격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중국 내 5대 철강재 유통재고는 감소세가 계속됐다. 겨울철 감산 완화와 함께 생산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연말까지 이를 소화하기 위한 발빠른 출하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추가 하락이 나타날지, 반대로 생산 및 출하 조절을 통해 가격을 방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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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기준 철근 내수 가격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441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9일)보다 170위안 급락했다. 상반기 중 2~3월 급락한 것을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10월 말(4700위안)과 비교하면 290위안이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열연은 3880위안으로 70위안 하락했다. 철근보다 낙폭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철근에 앞서 급락이 시작됐고 현재 연중 최저치인 3월 수준까지 밀렸다.

5대 철강재 재고는 총 1024만 톤으로 전주보다 34만 톤 감소했다. 매주 철근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철근은 479만 톤으로 25만 톤 감소했다. 열연은 10만 톤, 중후판은 1만 톤 줄었다. 선재는 2만 톤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재고 조정 차원의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겨울철 감산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생산이 예상되면서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과의 무역분쟁은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다만 중국 철강사들은 원가를 고려해 하락 방어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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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