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를 폭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건너편에서 길을 가던 고등학생 3명이 사건 현장을 발견해 큰 피해를 막았다. C 군은 "큰 목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남성이 사람 위에 올라타고 멱살을 잡고 있었다"며, "가까이 가서 남성을 붙들고 할머니 상태를 살핀 뒤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C 군은 "A 씨가 혀가 꼬이고 눈이 풀린 상태로 출동한 경찰관과 10분 넘게 실랑이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A 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경찰에선 "할머니가 시비를 건 것으로 착각했다"는 터무니 없는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같은 폭행이 이번이 처음인지, 아니면 그간 여러 차례 있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한편 폭행을 저지른 A 씨에 의해 심각한 고통을 당한 할머니는 폭행 후유증으로 병원 치료를 현재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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