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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20대 남성, 폐지 줍던 70대 할머니 '무차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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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20대 남성, 폐지 줍던 70대 할머니 '무차별 폭행'

지나가던 고교생들의 제지로 중단… 큰 피해 막아

사건 현장 CCTV 장면. 사진=MBC뉴스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건 현장 CCTV 장면. 사진=MBC뉴스 캡처
또 술에 의한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울산 울주군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를 폭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9시 45분경 울주군 언양읍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음주 상태인 A 씨가 할머니의 뺨을 두 차례 때리고 벽에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건너편에서 길을 가던 고등학생 3명이 사건 현장을 발견해 큰 피해를 막았다. C 군은 "큰 목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남성이 사람 위에 올라타고 멱살을 잡고 있었다"며, "가까이 가서 남성을 붙들고 할머니 상태를 살핀 뒤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C 군은 "A 씨가 혀가 꼬이고 눈이 풀린 상태로 출동한 경찰관과 10분 넘게 실랑이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A 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경찰에선 "할머니가 시비를 건 것으로 착각했다"는 터무니 없는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같은 폭행이 이번이 처음인지, 아니면 그간 여러 차례 있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한편 폭행을 저지른 A 씨에 의해 심각한 고통을 당한 할머니는 폭행 후유증으로 병원 치료를 현재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