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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빈패스트, 세 번째 모델 '파딜'로 소형차 시장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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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빈패스트, 세 번째 모델 '파딜'로 소형차 시장에 도전

고급세단 ‧SUV 이어 저가차 시장에도 진출 …기아차 모닝과 직접 경쟁

하노이의 건물광고에서 빈패스트의 소형차 파딜이 처음 등장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하노이의 건물광고에서 빈패스트의 소형차 파딜이 처음 등장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 빈패스트(VinFast)가 자체 생산한 세 번째 자동차 '파딜(Fadil Liu)'을 출시하며 소형차 시장에 도전한다. '파딜(Fadil Liu)'은 빈패스트가 만드는 소형차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 될 전망이다.

20일(현지 시간) 빈패스트는 하노이의 한 건물에 부착된 전자 광고에 파딜을 처음 소개했다.
이날 하노이 통녓(Thong Nhat : 통일궁) 공원에서 열리는 빈패스트 제품 출시 행사를 통해 지난달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세단 Lux 2.0, SUV Lux SA 2.0과 함께 소형차 파딜을 동시에 선보인다.

파딜은 출시 이후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 그랜드(huyndai Grand) i10, 기아 모닝(Kia Morning), 도요타 위고(Toyota Wigo)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개인이나 핵가족이 근거리 이동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소형 자동차는 평균 3억동(약 1500만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된다.

파딜은 외관상 오펠 칼과 흡사하다.이미지 확대보기
파딜은 외관상 오펠 칼과 흡사하다.

빈패스트는 소형 자동차 쉐보레 스파크(Chevrolet Spark)를 생산하는 하노이 소재 GM베트남 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 9월 현지 매체들은 빈패스트가 오펠 칼(Opel Karl), 복스홀 비바(Vauxhall Viva), 쉐보레 스파크(Chevrolet Spark)와 같은 소형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선보인 '파딜'은 외관상 오펠 칼과 비슷한 점이 많다.

칼은 독일의 자동차 회사 오펠에서 설계한 소형 자동차다. 영국에서는 2014 년 12 월 복스홀 비바라는 브랜드로 출시했다.

'파딜'의 엔진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펠 칼은 1.0리터의 엔진, 3용기, 직접 분사기 75마력 엔진을 장착했다. 올해 10월 오펠은 2019년 말까지 오펠 칼과 비바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소형차 시장에서는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들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경쟁하고 있다. '파딜'이 성공하려면 소비자에게 기존 제품들보다 저렴한 가격이 많은 옵션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시장의 최강자는 기아의 '모닝'(가격 2억9000만동)으로,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소형차 중 가장 저렴하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