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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휠라, 복고풍 신발로 인기몰이…‘올해의 신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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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휠라, 복고풍 신발로 인기몰이…‘올해의 신발’ 선정

풋웨어뉴스는 휠라가 내놓은 복고풍 신발 '디스트럽터'를 올해의 신발로 선정했다. 휠라=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풋웨어뉴스는 휠라가 내놓은 복고풍 신발 '디스트럽터'를 올해의 신발로 선정했다. 휠라=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휠라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유명 배우와 가수가 휠라의 복고풍 스니커즈를 신고 있는 모습이 노출되며 반등의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The Baltimore Sun)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풋웨어뉴스(Footware News)가 지난달 1990년대 감성을 살린 휠라의 복고풍 신발 ‘디스트럽터2’를 올해의 신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1990년대 농구 카테고리 제품군으로 유명세를 탔던 휠라는 2000년대 들어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1990년대 문화를 재조명하는 레트로 트렌드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 시절을 상징했던 브랜드 중 하나인 휠라에게 재도약의 발판이 생긴 것이다. 배우 다코타 패닝, 가수 니요(Ne-Yo) 등 유명 인사가 새로운 버전의 휠라 디스트럽터 스니커즈를 신고 있는 모습이 알려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휠라의 실적은 복고풍 신발의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8% 상승한 73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액은 7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1%가 상승했다.

휠라는 지난 9월 밀란 패션 위크에서 처음으로 런웨이쇼를 개최하고 NBA에서 활약했던 그랜트 힐(Grant Hill), 떠오르고 있는 테니스 선수 소피아 케닌(Sofia Kenin)과 계약을 맺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제니퍼 이스타브룩(Jennifer Estabrook) 휠라 북미 최고운영담당자는 “우리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호응을 얻고 있는 신발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고 새로우며 다르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