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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자동차 시장 내년 5% 둔화 전망 …美 테슬라, 위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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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자동차 시장 내년 5% 둔화 전망 …美 테슬라, 위협 증가

글로벌 환경 악화와 미중무역 마찰 고조가 원인

'제15차 중국 수입 자동차 포럼'에서 궈지자동차 첸여우취엔(陈有权) 회장은 2019년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5% 이상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궈지자동차 이미지 확대보기
'제15차 중국 수입 자동차 포럼'에서 궈지자동차 첸여우취엔(陈有权) 회장은 2019년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5% 이상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궈지자동차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중 무역 전쟁이 고조되고 중국이 새로운 배출 기준을 도입할 경우 중국 수입 자동차 시장의 미래는 점점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 그런데 이러한 우울한 상황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 규모는 5% 이상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산업자원부와 생태환경부 주최로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5차 중국 수입 자동차 포럼'에서 중국 최대의 수입차 유통업체 궈지자동차(国机汽车·Sinomach Automobile)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에 대한 암울한 미래"가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중국 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인하한 후 일본으로부터 배기량이 큰 자동차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미국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신에너지 자동차(NEV)의 수입은 1%가량 줄었다.

그런데 2019년에는 국제 환경의 추가적인 악화와 미중 무역 마찰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로 인해 "중국 수입차 시장은 10년 내 가장 큰 도전의 역사를 맞을 것"이라고 궈지자동차 첸여우취엔(陈有权) 회장은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가 계획대로 시행되면, 수입 자동차 시장은 2019년 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수입 자동차 시장의 악화는 특히 미국 전기자동차(EV) 선도업체 테슬라에게 가장 큰 위협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중 무역마찰 이후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수입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이 수입하는 NEV의 86%를 테슬라가 차지하기 때문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