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쩌경제연구소의 모 회사인 '베이징 톈쩌연구소 자문공사'는 26일 자사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훙(盛洪) 연구소 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연구소의 활동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이징시 공상행정관리국은 지난달 초 베이징톈쩌자문이 허가된 사업영역을 벗어나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면서 사업면허 등록을 취소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중국 당국은 지난 1일 미국 하버드대학 초청으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려던 성 소장을 ‘국가안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출국 금지했다
1993년 창립한 톈쩌경제연구소는 중국의 경제 자유화, 정치 민주화, 언론 자유, 법치주의 등을 위해 앞장서 왔으며, 특히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경제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해 당국의 표적이 돼 왔다.
지난해 1월에는 허위 정보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톈쩌경제연구소의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계정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