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 영국 운명 엇갈린다

[온라인 뉴스부]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공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제 본격적인 의회 비준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는 영국은 브렉시트 합의안과 관련 오는 12월 11일 이번 합의안을 하원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단 이번 표결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라는 명백한 선택을 요구할 전망이다.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투표 참석 인원의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영국 하원의 총 의석은 650석이다.

집권 보수당이 하원의장을 포함해 316석, 제1야당인 노동당이 257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35석을 각각 확보중이다.

이어 자유민주당(12석), 북아일랜드의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10석), 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정당인 신페인당(7석), 웨일스민족당(4석), 녹색당(1석), 무소속(8석) 순이다.

이 가운데 하원의장(보수당)과 3명의 부의장(보수당 1명, 노동당 2명), 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정당인 신페인당 의원 7명 등 11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
즉 합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이들을 제외한 639명 중 과반인 320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신페인당 의원들은 의회 소속이지만, 영국 여왕에 대한 충성 맹세를 거부하면서 전통적으로 의회 표결에는 불참하고 있다.

영국 의회에서 40명 이상의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면 법적 효력이 있고, 표결 참석 인원 중 과반수로 의결이 이뤄지기 때문에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에 기권하는 의원이 많으면 과반의 기준도 320표보다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일단 320명의 의원의 지지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