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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뉴스타파 '의정활동비 이중청구' 사실아니다...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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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뉴스타파 '의정활동비 이중청구' 사실아니다...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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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권진안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영수증 이중제출로 국회 예산을 빼돌렸다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타파 보도 이후 입장문을 통해 "의원실은 의정보고서 제작 및 발송을 위한 정책홍보물유인비를 국회사무처로 지원받아 해당 비용을 사무처가 입금한 ‘홍영표’명의의 계좌가 아닌 ‘홍영표 후원회’명의의 통장에서 업체로 지출했다"며 "국회와 선관위에 이중청구, 중복수령한 사실은 없으며 지출행위를 어느 통장에서 했는지에 대한 회계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뉴스타파의 취재 이후 이를 ‘반납’한 사실도 없다"며 "국회 지원금을 받는 지원경비계좌가 선관위 보고 의무를 갖고 있는 정치자금계좌에 비해 회계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해 지원경비계좌에서 관리하던 해당 금액 1,936만원을 정치자금계좌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 지원경비계좌와 정치자금계좌 모두 의원실에서 관리하는 공금계좌이므로 이를 ‘반납’이라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회계상의 문제점을 시정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인 세금도둑잡아라와 좋은예산센터,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사무처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영수증 이중제출로 국민 세금을 빼 쓴 국회의원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세금도둑잡아라와 좋은예산센터 등 시민단체는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회의원들의 정책자료발간·홍보물유인비와 정책자료발송료 집행 내용을 확보해 선관위 정치자금 지출 내용과 비교 분석한 결과 영수증 이중제출로 국회 예산을 빼돌린 의원은 총 26명이며 금액은 총 1억5천990여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권진안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