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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파주의보속 백석역 난리, 95∼110도 뜨거운 수증기...인근 온수관 파열 3만 m²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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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파주의보속 백석역 난리, 95∼110도 뜨거운 수증기...인근 온수관 파열 3만 m² 침수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아파트에 열 공급을 하는 열 수송관이 파열되면서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다.

4일 오후 8시 45분쯤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난방공사의 850mm 온수배관이 터졌다. 배관은 1991년 매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손 모씨(69)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인근 도로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파열된 배관에서 95∼110도의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이 일대 3만 m²가 침수됐고,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2명은 발에 중화상을 입었고, 21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명지병원과 일산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상황이 종료됐지만 주변에 인명피해가 있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 대원이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석역 인근 도로에 가득했던 물은 모두 빠져 차량은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사고가 난 열 수송관은 섭씨 백 도 안팎의 온수를 실어 보내 아파트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