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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사우디왕세자 구하기'에 공화당 의원들도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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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사우디왕세자 구하기'에 공화당 의원들도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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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상원의원 2명이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저명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를 지시한 것이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사진)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공표했다.
백악관이 왕세자가 사건에 관여했을 적다며 면죄부를 주려는 상황에서 집권당 의원들 사이에서 이에 역행하는 폭탄발언이 나오면서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원 외교위원회위원장 밥 코커 하원의원 (공화당)은 이날 1시간 이상 설명 후 기자단에게 “왕세자가 살인을 지시하고 일일이 자문을 받았던 것에 대해 전혀 의심을 하지 않고 있다” 며 “만약 MBS (살만 왕세자)이 배심원 앞에 있었다면, 30분 만에 유죄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 당의 린지 그램 의원도 설명 후, 강한 어구에서 비슷한 견해를 표명. 살만 왕세자가 ‘철거용 철공 (큰 파괴를 내는 것에 대한 비유)’ 임을 적시하며, “왕세자는 카슈끄지 살해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에 대한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