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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유층, 반려자 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 '사랑보다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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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유층, 반려자 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 '사랑보다는 돈'

"휴가에 지불할 돈 없다면 삶과 사랑 어떻게 유지하나"

미국 부유층 절반 이상이 반려자를 선택할 때 '사랑보다는 돈'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부유층 절반 이상이 반려자를 선택할 때 '사랑보다는 돈'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산하의 온라인 자산관리 브랜드인 '메릴엣지(Merrill Edge)'의 최신 보고서에서, 미국 부유층 절반 이상이 반려자를 선택할 때 '사랑보다는 돈'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층 미국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메릴엣지의 조사 보고서에서 반려자를 선택할 때 금전적인 안정을 바라며, 금전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6%에 달했다. 특히 남성(54%) 보다는 여성(57%)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랑이 최고'라고 답한 사람은 44%였다. 또한 응답자 중 63%는 사회적 의식 수준보다 경력을 중시하는 파트너를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자선사업형(45%)보다는 검소형(55%)을, 소비형(17%)보다는 저축형(83%)을 선택했다.

메릴엣지의 이번 조사는 9월 27일부터 10월 13일에 걸쳐 투자 가능 자산 5만~25만달러(약 5560만~2억7800만원)를 보유한 부유층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BofA의 소비자 금융 및 메릴엣지의 책임자인 아론 레빈(Aron Levine)은 "휴가에 지불할 돈이 없다면, 어떻게 삶과 사랑을 유지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결혼 적령기인 미국 부유층에게 뿌리박힌 일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