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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환경청, 민‧관 합동으로 방목가축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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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환경청, 민‧관 합동으로 방목가축 제거

완도군 대마도 지역주민과 방목염소 포획 진행
생태계 교란요인 제거로 생태경관 원형 회복 기대

영산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전남 영산강환경청(청장 최종원)은 오는 8일 특정도서로 지정된 전남 완도군 대마도에서 지역주민 10여명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목가축 제거 활동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거활동은 몰이꾼 등 20여명이 방목염소 약 10여 마리를 몰이방식으로 사전에 설치한 그물로 유도해 포획을 진행하며, 포획한 개체는 재 방사를 엄격히 금지하는 서약서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마을 경로당 등 지역공동체에 기증할 예정이다.
특정도서란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안에 산재한 무인도 중 희귀 동·식물의 서식, 우수한 지형경관, 자연림 분포 등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경우에 지정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할 전남·경남·제주지역에는 전국 245개소 중 약 52%에 해당하는 128개소의 특정도서가 밀집해 있으며, 대마도는 암석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곰솔 까마귀쪽나무군락 등 식생 발달, 수달 서식지 등 보전가치로 인해 2014년 특정도서로 지정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이가희 환경관리국장은 “염소방목과 같이 눈앞의 이득만 쫓기보다는 특정도서의 소중한 생태자원을 보전하는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