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전체 예금(신규취급액 기준) 가운데 금리가 2% 이상인 예금 비중은 올해 10월 기준으로 51.0%을 기록했다.
51.0%는 전월(38.5%)보다 10%포인트 이상 오른 수치다.. 금리가 2% 이상인 정기예금이 절반을 웃돈 것은 2015년 2월(69.3%) 이후 처음이다.
2015년 기준금리가 처음으로 1%대로 내려간 뒤 줄곧 1%대에 맴돌았다.
기준금리가 2016년 6월 역대 최저인 1.25%로 하락하기도 했다.
2% 이상 예금 비중 확대에는 예대율(대출금/예수금) 규제강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규정상 은행들은 예대율을 100%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내년 1월에는 유동성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도 강화된다.
LCR는 향후 30일간 순 유출할 수 있는 현금 대비 고(高)유동성 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두 규제가 맞물리며 모두 은행들의 예금 유치 유인을 강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