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급여는 각 기업의 근속연수, 퇴직자, 신규고용 규모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절대기준으로 맞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기업별로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단연 포스코였다. 1~3분기 1인당 평균 급여는 726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2.4%(800만 원) 늘었다. 포스코를 제외하면 평균 5100만 원으로 차이가 컸다. 한국철강은 6020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세아베스틸, 포스코강판,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뒤를 이었다.
단, 현대제철은 올해 신규고용을 업계 최다수로 늘리면서 급여가 비교적 낮게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3분기 말 기준 직원은 1만1511명으로 1년 새 230명이나 늘어났다. 한국철강은 근속연수가 업계 최장인 22.7년에 달한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동국산업, 현대비앤지스틸, 한국특수형강, 대한제강, 동부제철, 휴스틸, DSR제강 등이 4000만~4600만 원 수준의 급여를 지급했다. 동일철강, 영흥철강, 고려제강, 태웅, 현진소재 등은 3000만 원 후반대다. 세아특수강, 한국선재, 하이스틸은 3000만 원 전후로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직원들이 최장수하는 기업은 한국철강으로, 3분기 말 기준 22.7년에 달했다. 이는 전체 평균이 12.1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철강 직원은 거의 배나 길게 근무했다. 포스코는 19.9년으로 20년에 육박했고, 현대비앤지스틸도 19.2년으로 길었다. 세아베스틸은 17.5년으로 뒤를 이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