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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2018-105 재학생 만족도, 4년 연속 사립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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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2018-105 재학생 만족도, 4년 연속 사립대 2위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경희대학교가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4년 연속 사립대학교 2위를 차지했다. 올해 경희가 받은 점수는 78점, 지난해보다 4점 상승한 결과다. 1위인 성균관대학교를 1점 차로 추격했다. 경희는 2011년부터 7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왔다.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고객이 갖고 있는 기대정도를 나타내는 ‘고객기대수준’과 가격 대비 품질, 품질 대비 가격적정성을 평가하는 ‘고객인지가치’가 각각 4점씩 올랐다. 학생들이 체감한 교육·행정·인프라·각종 편의시설 수준(품질)을 평가하는 ‘고객인지품질’과 재입학 의향 등 애교심을 반영하는 ‘고객충성도’도 각각 1점씩 올랐다. ‘고객불평률’은 지난해 대비 0.5% 포인트 증가했으나, 사립대 평균 3.6%보다 현저히 낮은 1.3%로 나타났다.
NCSI는 교수의 강의 성실성과 준비성, 지도·전공 교수와의 소통, 교과과정, 학사관리, 교육시설 등 교수와 교육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캠퍼스 접근성, 홈페이지, 모바일, 도서관, 열람실, 행정서비스, 학생지원 프로그램 등 대학 관련 전 분야를 아우르는 재학생 만족도 조사다.

경희는 학사관리의 편리성을 높이고,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수강신청 시 발생하는 수강매매 근절을 위해 ‘수강신청 취소-신청 지연제’를 실시했으며, 수강제도 개선 협의체를 운영, 수강신청 시스템 및 수강제도를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민원 처리 상황을 확인하고 개선을 추진하는 원스톱 통합민원 시스템도 오픈했다. 이 같은 서비스 개선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장학금 또한 만족도 향상의 주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경희꿈도전장학, 모자이크장학, 경희목련장학을 확대 실시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점프장학을 신규 도입했다. 점프장학은 학생이 교수와 상담하고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새로 생겨나고, 확대 추진하는 장학금 제도를 온·오프라인으로 학생들에게 홍보하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장학사정관제 장학 및 학생 맞춤형 장학제도를 확대해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학생들의 다양한 사회진출을 위해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창의 공간 또한 확대하고 있다. 미래인재센터에서는 취업포털 ‘잡 플래닛(Job Planet)’을 통해 양질의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홍보 채널을 구축해 각종 사회진출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공간인 오픈랩(KHU꿈터) 내 구축한 미디어랩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알라딘(Aladdin)은 학생, 교수, 기업 등 수요자별 데이터를 분석한 후 교육, 취업, 창업, 산학협력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유기적,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학생들의 적성진단과 경력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시설 및 학생 편의시설도 쾌적하고 편리하게 개선하고 있다. 노후 강의실과 실험실을 개·보수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교내에 도입한 따릉이 등 공유자전거, 공유자동차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학생들의 야간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운동장에 투광등도 설치했다. 학생회관 내 설치한 무인 매점은 학생들에게 편리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건물별 휴게실 청결을 꼼꼼하게 점검해 쾌적한 환경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정보시스템 Info21을 구축하고 대학 국·영문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AI 기반 지능형 민원 무인상담 서비스인 쿠봇(KHU-BOT)도 개시했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중앙도서관도 서비스 품질을 개선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전자도서관 플랫폼을 도입했다. 학생들의 학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CSI는 국내외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 본 고객이 경험을 토대로 평가한 만족도 수준을 반영한다. 구매 전 기대, 구매·이용 후 품질, 가격 대비 품질, 품질 대비 가격적정성, 불평 제기 비율, 재구매 의향, 가격변화에 따른 수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올해 사립대학교 부문 평가는 서울 소재 15개 대학(경기, 인천 각 1개교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