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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나침반] 글로벌 증시 초점, 12월 FOMC 강약에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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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나침반] 글로벌 증시 초점, 12월 FOMC 강약에 쏠린다

연준 정책금리(점도표 인상경로 반영)와 VIX 자료=하나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정책금리(점도표 인상경로 반영)와 VIX 자료=하나금융투자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다음주(17일~21일) 시장의 초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의사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19일~20일까지 Fed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 FOMC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대부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컨센서스(전문가 예상)가 압도적이다. 미국 기준금리의 변동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 Watch)가 추정한 12월 Fed 금리인상 확률은 78.4%로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와 관련해 16일 "금융시장 가격변수에 상당수준 선반영된 12월 금리인상이 아닌 연준의 향후 경기인식과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 변화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미국시장에서는 국채 3년물 금리가 5년물 금리를 추월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하나금융투자는 통상 10-2년물 금리 역전 현상은 2~4분기 이후 '경기침체(Recession)' 현살화의 전조라고 설명한다. 10년 국채금리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통화긴축 노선 변화를 통한 단기금리 상승세 억제 시도는 불가피할 것이란 이야기다.

하나금융투자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의 대전제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면 2019년 금리인상 컨센서스는 현재 예상하는 3회에서 2회 이하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달 말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서 멀리 있다"고 말한 것과 함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은 신중해야 한다"는 발언이 일맥상 통하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결국 이번 FOMC는 2019년 과매도 신흥시장과 한국증시 괄목상대의 분수령으로 기능할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현 지수 레벨에서도 관망보단 매수를 주문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고 설명했다.

◆ 연준의 중장기 경제전망 변화 가능성 ↓


KTB투자증권도 다음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12월 FOMC 회의를 꼽았다. 특히 미국 연준이 제시하는 중장기 경제 전망이 유의미하게 변화 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

KTB투자증권은 기준금리 점도표의 경우 스프레드 자체가 아래쪽으로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본격적인 하향 조정은 내년 3월 회의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인터뷰와 성명서 문구 변화에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장단기금리 역전 가능성 등 하방압력을 우려해 12월 FOMC 회의에서 다소 온건한 스탠스를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와 함께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인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 등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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