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퇴임하는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수석보좌관의 후임인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사진)를 만났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대통령은 크리스티 전 총리를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측근에선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선임고문을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며칠간 많은 관계자가 쿠슈너를 기용할 것을 대통령에게 제의했으며, 그는 대통령과 가까운 데다 북·미 협상에 기여하는 등 많은 실적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쿠슈너의 기용은 일부의 정권당국자나 외부의 어드바이저가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존 케리 전 대통령의 후임에 5명의 후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쿠슈너가 검토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하면서도 그가 어떤 자리에 발탁되더라도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며, 누구나 인정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지난 대선 때 트럼프진영 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보시도 유력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