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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경서 숨진 과테말라 7세 소녀, 의료인력 없어 90분간 응급처지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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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경서 숨진 과테말라 7세 소녀, 의료인력 없어 90분간 응급처지 못 받아

아버지와 함께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다 국경순찰대에 구금된 뒤 탈수와 쇼크 증세로 숨진 과테말라 출신 7세 소녀가 약 90분간 응급 의료처치를 받지 못한 채 기다렸다고 미 NBC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이 소녀와 아버지가 버스 편으로 국경초소의 구금시설로 이송됐을 때 소녀가 구토하는 증세 등을 보였으며, 1시간 30분 정도 후에는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다고 전했다.
이 소녀는 헬기로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프로비던스 어린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도착한 지 하루가 안 돼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국경순찰대 관리들은 사망한 소녀가 위급한 증세를 보였을 때 의료인력이 없었기 때문에 곧바로 응급처치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녀는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으로 넘어왔다가 지난 6일 밤 뉴멕시코주에서 일행 163명과 함께 출입국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