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14일(현지시각) T모바일과 스프린트 모회사가 화웨이와 결별한 배경과 관련, 자회사 합병 건에 주목했다.
배경에는 당연히 미중 무역분쟁, 그리고 화웨이가 중국정부를 위해 통신장비를 통해 확보한 정보를 빼돌린다는 보안 문제 관련 혐의가 자리한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당분간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제품을 피해 가라는 말을 확산시키고 있다.
두려움은 화웨이 장비와 단말기가 중국정부를 위해 미국 시민과 기업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집중된다. 화웨이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유럽에서 장비 주문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바로 지난 주 일본 정부는 화웨이와 ZTE로부터 장비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현재 미국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합병 발표 직후인 지난 4월 국가안보문제를 찾아내기 위한 합병 협상 관련 검토를 시작했다.
두회사 합병 거래가 성사되려면 미연방통신위원회(FCC)와 미법무부(DOJ)의 승인까지 거쳐야 한다.
한편 세계최대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화웨이는 올 들어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스마트폰업체로 성장해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