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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꿈나무’ 키우는 LG그룹..‘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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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꿈나무’ 키우는 LG그룹..‘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15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어...과학인재 아이디어 발굴 앞장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15일 열린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한 LG사이언스홀 관장, 장재용 군(원주 학성중학교 3학년), 정윤희 양(상주 화북초등학교 5학년), 이정수 양(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 박종철 심사위원장(신도림중학교 교감)  사진=LG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15일 열린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한 LG사이언스홀 관장, 장재용 군(원주 학성중학교 3학년), 정윤희 양(상주 화북초등학교 5학년), 이정수 양(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 박종철 심사위원장(신도림중학교 교감) 사진=LG그룹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민구 기자] ‘시각장애인용 안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물이 가득 차면 저절로 멈추는 주전자’, ‘임산부 배려 사무용 책상’...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향연이 따로 없다. 더욱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 이들이 초∙중∙고 학생들 점에서 ‘미래 노벨상 꿈나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LG그룹이 이들 꿈나무에게 꿈과 희망의 토양을 마련해주고 있다.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이하 공모전)’ 시상식이 15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전국 초∙중∙고 729개 학교에서 제출한 7068편의 아이디어를 평가한 후 우수 작품에게 상을 주는 행사다.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과학 원리를 체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눈에 띄는 이색 발명품이 많이 등장했다.

초등부에 출전한 정윤희(경북 상주 화북초등학교 5학년) 양은 시각장애인용 안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선보였다.

정 양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핸드레일)에 홈을 파 시각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계단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중등부에서는 물이 가득 차면 저절로 멈추는 주전자가 관심을 모았다.

장재용(강원도 원주 학성중학교 3학년) 군은 주전자 뚜껑에 패킹(고무로 만든 틈새막이)을 설치해 공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또한 주전자 뚜껑 내부에 실리콘으로 만든 관 ‘에어벤트(공기 순환 구멍)’를 달았다.

이에 따라 물이 가득 차 주전자 꼭지 옆에 달린 에어벤트가 잠기면 공기가 내부로 들어가지 않아 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된다.

고등부에서는 이정수(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양이 ‘임산부 배려 사무용 책상’을 출품했다. 이 양은 몸과 책상 사이 간격이 좁아 사무실에서 일하기 불편한 임산부를 위해 책상 상판 일부분을 이동시켜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일을 달아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깜짝 아이디어를 냈다.

이밖에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낙하물로 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학교 책상 상판을 분리형으로 만든 ‘변신 책상’,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면적을 조절할 수 있는 ‘분사면적 조절 가능 수전’ 등 생활 속 과학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과 우수상 등을 받은 입상자 21명은 2019년 여름방학 때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메이커 페어’에 참가해 최신 과학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