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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국민 70.9% 내년 경제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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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국민 70.9% 내년 경제 어둡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국민 가운데 70.9%가 내년 경제를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내년 경제에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올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70.9%가 내년 경제 전망을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긍정적’으로 보는 국민은 11.4%에 그쳤다.

특히 20대·50대와 전업주부· 농축수산업·자영업에서 부정적 전망 비율이 높았다.

내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경제성장률 저하 23.5% ▲가계부채 증가 22.1% ▲민간소비 부진12.5% ▲정부부채 증가 및 재정건전성 약화 11.1% 등을 꼽았다.

또, 국민의 62%는 올해 살림살이가 작년에 비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이는 한경연이 지난 4월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큰 변화 없음(52.3%)’, ‘나빠졌음(28.8%)’, ‘나아졌음(18.9%)’순으로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 경기 체감도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겪은 어려움(불안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물가상승(26.3%)’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소득 정체(21.0%)’가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조사에서도 ‘식료품·외식비 등 물가상승(65%)’과 ‘소득정체(44.5%)’를 꼽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26.3%)’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올해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물가를 안정시켜 달라(23.6%)’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다.

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투자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규제개혁(25.2%)’,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지원(20.5%)’, ‘노동유연성 확대(16.7%)’ 등을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