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엔 원조계획을 조정하는 유엔개발계획(UNDP)와 리비아옵저버 등에 따르면,최성수 주 리비아 대사는 지난 17일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술탄하지예브 UNDP 리비아 상주대표와 한국의 리비아안정화기금 공여금을 추가로 100만달러 증액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한국정부의 리비아안정화기금 지원금은 300만달러로 늘어난다.
한국정부는 앞서 지난 2016년 12월 '리비아 안정화 기금'에 100만달러(약 11억7700만원)를 지원했다.
2016년 4월 독일과 미국 등 11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리비아 국민에 대한 인도적 목적을 지원으로 출범한 리비아안정화기금은 그래 12월까지 모두 12개국이 3,200만달러(약 376억8000만원)을 공여했다. 이에 리비아 통합정부도 3,000만달러(약 353억2500만원)을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UNDP는 지금까지 벵가지와 키클라, 시르트, 트리폴리 등지의 주민 약 200만명이 리비아안정화기금의 혜택을 입었다고 밝혔다.
최 대사는 이날 "한국정부는 리비아의 안정과 재건을 위해 리비아 및 국제 파트너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면서 "리비아 안정화기금의 기여분이 구호가 필요한 리비아인들의 삶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리비아 안정화 기금 이사국으로서 리비아의 재건 및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