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정은 19일 아플락과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으며, 2019년 말까지 24억달러(약 2조7106억원)를 투입해 아플락 발행 주식 7%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우정 나가토 마사츠구(長門正貢) 사장 겸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제휴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향후 유초은행(Japan Post Bank)과 간포생명보험(Japan Post Insurance)의 주식을 추가 매각하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나가토 사장은 "일본우정이 아프락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쌍방의 지속적인 성장 사이클의 실현을 목표로, 투자를 통해서 일본우정의 이익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일본우정은 이미 산하의 일본우편과 간포생명을 통해 아플락생명이 취급하는 암보험을 전략상 중요 상품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연간 약 200억엔(약 201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맺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더욱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