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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쇳물원가 5개월만에 하락…철강價 동반하락 '원가하락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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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쇳물원가 5개월만에 하락…철강價 동반하락 '원가하락 효과 미미'

철광석 원료탄 7% 3% 하락…쇳물원가 4.6% 철강재 5.5% 하락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4개월 연속 상승하던 고로의 쇳물원가가 이달 들어 5% 가까이 하락했다. 철강재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여서 원가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스폿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쇳물원가를 조사한 결과 이달 1~17일 기준 278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평균 대비 4.6%(13.5달러) 하락했다. 쇳물원가는 철광석 및 원료탄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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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가격은 7월을 저점으로 11월까지 매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상승폭은 14.5%(37)에 달했다. 이번 하락으로 고로의 원가부담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철강재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그 효과는 반감될 전망이다. 철강재 가격은 중국의 열연 오퍼 가격을 기준으로 이달 평균 500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평균 대비 5.5%(29달러) 하락했다.

국내를 예로 들면 포스코는 수요업체에 따라 3만 원 이상 비공식적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원료별로 보면 철광석 가격은 1~17일 평균 67.3달러, 원료탄은 212.3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평균 대비 7.0%(5.1달러), 3.0%(6.6달러)씩 떨어졌다. 철광석 가격은 17일 기준 70달러로, 12월 초 65달러에서 상승, 최근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료탄은 같은 날 기준 205.3달러로, 월 초 216.7달러에서 하락기조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호주산은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차질로 비교적 강세에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