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은행권을 대표하는 빅3 CEO들이 이대훈 농협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이 임기만료가 임박하며 연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빼어난 실적이 이대훈 농협은행장 연임의 결정적 요인이다. 또 이대훈 행장의 글로벌•디지털 금융부문의 성과도 연임성공에 영향을 미쳤다. 농협은행은 지난 5월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내놓으며 디지털금융시장에 밀리지 않고 있다.
내년 3월 임기만료 되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연임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신한금융은 내년 2월말~3월초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임기 만료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도 검찰 법무부 산하 과거사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일명 '남산 3억원' 의혹사건 재수사에도 불구하고 실적 등 경영성적표로 보면 연임이 확실시된다.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9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711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3분기 순이익은 847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연임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함영주 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초대행장이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채용비리 관련 혐의로 재판중인 사실은 연임에 부담요인이다. 함 행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진행한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친분이 있는 지원자들에게 특혜혐의뿐만 아니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사안으로 재판이 진행중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