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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 L당 1426원, 전주보다 25원 내려…7주 만에 253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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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 L당 1426원, 전주보다 25원 내려…7주 만에 253원 떨어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조사결과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에 이어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주에 이어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400원대, 1300원대를 유지했다. 국내 휘발유 값은 유류세 인하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10월 다섯째 주 대비 253.56원 내렸다.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1400원이 깨졌다.
주요 석유제품 12월 3주 평균판매가격. 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주요 석유제품 12월 3주 평균판매가격. 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리터당 25.3원 하락한 1426.5원, 경유는 리터당 20.7원 내린 1320.4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들의 12월 둘째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에 비해 리터당 14.9원 내린 1246.1원, 경유는 16.4원 떨어진 리터당 1150.9원으로 나타났다.

정유사 중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리터당 24.6원 하락한 1443.2원, 경유는 20.2원 내린 리터당 1335.3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판매가격. 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상표별 판매가격. 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9원 내린 리터당 1398.8원, 경유는 21.4원 떨어진 리터당 1295.9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에너지와 알뜰주유소간 가격 차이는 1리터에 휘발유 44.4원, 경유 39.5원이다. 전주대비 휘발유 0.3원, 경유 1.2원 올랐다.

서울은 휘발유 최고가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7.6원 하락한 1535.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8.6원 높았다. 휘발유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가격은 21.5원 내린 리터당 1385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판매가격 보다 150.1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Fed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1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2.25%~2.50%로 0.25%포인트 인상하자 뉴욕 증권거래소의 주요지수와 선물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내렸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464.06포인트(1.99%) 내린 2만2859.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54포인트(1.58%)내린 2467.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42포인트(1.63%) 하락한 6528.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4.8%(2.29 달러) 하락한 배럴당 45.88 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5.1%(2.89 달러) 내린 배럴당 54.35 달러로 마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